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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울진군수 장용훈·황이주·손병복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울진군수 후보 공천을 둘러싼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가 이미 공천 공모 요강을 무시한 공천관리위원의 결정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나머지 예비후보들은 경선 결정에 합의했지만, 당원 명부 유출과 누락 의혹 등이 물 위로 떠오르며 공정성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경선을 치를 후보는 장용훈, 황이주, 손병복 등 세 명이다.

이들 가운데 황이주 후보는 ‘손병복 후보가 예비등록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불법적인 사전선거활동과 취득한 당원명부의 출처’를 문제 삼았다.

또한 이 문제는 내부 조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고 연루된 관계자들을 처벌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황 후보는 "지난해 11월 자신을 지지하는 유권자 100여 명이 책임당원으로 입당을 신청했지만, 누락 되거나 아예 입당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는 불공정 경선의 징후라며 불만을 표했다.

당원명부 유출의 당사자로 지목된 손병복 후보는 "전혀 근거 없는 소리"라며 선을 그었다.

손 후보는 "제가 추천한 유권자들이 책임당원으로 입당했기 때문에 일부 명단을 알고 있었을 뿐 누군가에게 전체 당원명부를 전달받았다는 사실은 거짓이다"고 잘라 말했다.

손 후보는 또 "황 후보가 100여 명의 책임당원이 누락 됐다고 주장하는 근거를 따지자면 본인이 전체 책임당원 명부를 확인하지 않은 이상 알 수 없지 않느냐"며 오히려 황 후보의 당원 명부 사전 입수 의혹을 제기했다.

이처럼 경선을 불과 2~3일 남겨놓은 상황에서 불공정 주장이 일자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 울진사무소 당직자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울진사무소 한 당직자는 "당원 명부 유출은 사실이 아니며 황 후보가 주장하는 책임당원 누락은 신청자의 주소지와 당비 출금 계좌오류 등의 문제로 일반당원으로 처리될 수도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어떠한 답변을 해도 해소되지 않는 만큼 경선을 통해 유권자와 당원들의 판단에 공을 넘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울진군수 전화 여론조사 경선은 21·22일 양일간 책임당원 50%, 일반유권자 50%의 비율로 진행된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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