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도자기축제···공연·퍼레이드·프리 마켓 등 행사 다채

벚꽃축제가 끝난 경주지역 곳곳에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축제와 공연이 펼쳐진다. 사진은 교촌마을에서 진행되는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 모습.
경주 전역을 수많은 인파로 들썩이게 했던 벚꽃축제가 끝난 고도 경주에는 봄나들이를 한층 풍성하게 하는 다채로운 축제와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먼저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경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경주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전통자기에서 생활도자기까지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1500여점의 도자기를 만날 수 있다.

도예가들의 제작 시연에서부터 각종 도자기를 직접 만지고 보고 즐길수 있는 체험행사가 풍성하다.

21일 토요일 오후 5시 경주교촌마을 광장에서는 올해 첫 ‘신라오기’ 공연이 열린다.

신라오기는 최치원의 절구시 ‘향악잡영’ 5수에서 읊어진 금환(저글링), 대면(무용), 산예(사자춤), 월전(가면극), 속독(무용) 등 다섯가지 놀이와 신라 역사를 모티브로 관객들과의 재담과 놀이가 어우러져 장르를 뛰어넘는 신개념 가면무희극이다.

이어 경주의 국악 명인과 명창, 젊고 유능한 신진 국악인들이 선보이는 대표 야외국악 공연인 경주국악여행이 21일 동궁원, 28일 보문수상공연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아름다운 보문호와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펼처지는 경주국악여행은 판소리, 사물놀이, 부채춤, 가야금 병창,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우리가락을 선보이며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한다.

또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볼거리인 선덕여왕 행차 퍼레이드가 22일과 29일 첨성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일요일 낮 12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되는 이 행사는 금제왕관을 쓰고 왕이 타는 가마인 ‘보연’을 탄 선덕여왕이 계림 숲에서 출발해 동부사적지대 일원을 행차한다.

이와 함께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봉황대 일원 봉황로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는 프리마켓 봉황장터는 지난해 뜨거웠던 황리단길과 도심상가를 잇는 경주의 새로운 시장형 관광콘텐츠다.

수공예품과 악세사리, 중고상품 부터 다양한 수제 먹거리와 감성충만한 버스킹 공연, 실속있는 경품추첨과 이벤트는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봄이 아름다운 경주,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주는 발걸음마다 역사문화유적이 곳곳에 넘쳐난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봄 경주여행은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체험 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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