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영양군수 오도창·윤철남 예비후보.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영양군수 후보 경선을 앞두고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등 정책대결보다는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집중하고 비난을 사고 있다.

자유한국당 영양사무소에 따르면 영양군수 오도창 예비후보와 윤철남 예비 후보 간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여론조사를 21일부터 22일까지 한 후 다음 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수성향이 강한 영양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 군수와 도의원 등 예비후보들이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어서 각 후보마다 치열한 공천 경쟁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 경선에 참여한 두 영양군수 후보에 대해서 17일, 경선 결과 승복과 네거티브 없는 경선 등을 내용으로 담은 경선 서약서에 서명까지 받았다.

또 오도창 후보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건전한 선거풍토 조성과 서로 화합하는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제안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인 18일 윤철남 자유한국당 영양군수 예비후보가 권영택 현 영양군수가 오도창 예비후보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당사자들의 확인서와 녹취 파일을 선관위에 제출해 조사를 요청했다.

하지만 영양군선관위에서는 당장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에 불충분해 좀 더 구체적으로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된다고 당일 윤 후보자 측 관계자에게 답변했다.

이 같은 영양선관위의 답변에도 윤 후보 측 관계자들은 이를 무시한 채 오히려 노골적으로 권영택 군수가 선거법 위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려 권영택 군수와 오도창 예비후보들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윤 후보 캠프에서는 오도창 예비후보에게 ‘권영택 군수의 아바타’,‘ 패거리 정치의 연장’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윤철남 예비후보는 “오 후보 캠프 측에서 권 군수가 이장 등을 동원한 관권 선거를 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하게 다 알려진 사실”이라며 “오히려 상대방 측에서 경선에서 패배하면 지지자들과 동반 탈당한다는 등 오히려 확인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주민 이모(49·영양읍)씨는 “경선이 다가올수록 ‘내로남불’씩 네거티브와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영양 발전에 대한 정책과 공약이 없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주민을 호도해 표를 구걸하는 후보자들에겐 절대 뽑아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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