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임대윤(60)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이 확정됐다. 임 예비후보는 사상 최초로 진행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권영진(55) 대구시장과 맞붙는다.

임대윤 예비후보는 “잃어버린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의 명예를 회복하는 위대한 길을 나서려 한다”면서 “촛불 민주정신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두 함께하자. 대구공화국은 이미 시작됐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민주당은 20~21일 이틀간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자동응답) 투표 50%와 여론조사(안심번호 선거인단 ARS 투표) 50%를 합산하는 결선투표 결과 임 예비후보가 56.5%의 득표율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상식(52)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43.5%에 그쳤다.

임 예비후보는 15~17일 치러진 1차 경선에서 49.1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상식 예비후보가 31.63% 2위를 했고, 이승천(56)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은 19.25%를 얻어 컷오프 탈락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서 결선 투표까지 이어졌다.

이승천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정계 은퇴와 함께 이상식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했지만, 이상식 예비후보는 평생을 민주당원으로 대구를 다져온 관록과 경륜을 이겨내지 못했다.

임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권영진(55) 대구시장과 맞붙는다. 유승민 공동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문을 닫게 하겠다”고 공언한 바른미래당은 대구시장 후보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대구 경제 살릴 유일한 해결사’를 자처한 임 후보는 “본선에서 권영진 후보를 탄탄한 논리와 토론으로 제압하겠다”면서 “탁월한 논리성과 정책추진능력, 집권여당 후보로서 중앙당과의 확실한 인맥 등이 권 시장보다 훨씬 나은 장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특히 “권영진 시장은 대구를 위해 해놓은 것이 없다”고 지적한 뒤 “대구공항을 확대·리모델링해서 남부권의 대표공항으로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대구의 경제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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