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연 난조···KT 위즈에 역전패
24일부터 주중 NC 3연전 돌입

삼성라이온즈가 KT위즈에 재역전패,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시즌 첫 2연승과 2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렸던 삼성은 불펜의 핵으로 성장한 최충연이 난조를 보여 경기를 내줬다.

다만 삼성은 선발 보니아가 지난 17일 롯데 전에서 첫승을 올린 것을 비롯해 이날 경기에서 6.2이닝 동안 2자책(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선발 보니아는 8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도 9개를 뽑아내며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볼넷은 하나도 없었으며 한 번에 무너지지 않는 등 한국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KT는 두산 시절부터 삼성 킬러로 불리던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최근 과거와 다른 구위로 믿음을 주지 못했던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니퍼트와의 대결에서 삼성 타자들은 5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얻었음에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삼성은 2·3 수비 실책 등으로 KT에 각각 1점을 실점, 주도권을 내줬다. 4회 박찬도가 1타점 적시타로 따라 갔지만 5회 곧바로 1실점하며 1-3으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6회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따라 붙어 2-3을 만들었다. 여기에 7회 니퍼트가 내려가자 역전에 성공했다. 최근 살아나고 있는 김상수와 박해민이 연속안타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KT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을 빌미로 더블스틸을 시도, 삼성은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단숨에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8회 최충연을 등판시키며 지키기에 나섰다. 하지만 믿었던 최충연이 로하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와 함께 윤석민에게 사구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와 함께 박경수에게 2점 홈런까지 허용, 리드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추격에 나선 삼성 타선은 9회 KT 이상화에게 3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한편 삼성은 24일부터 부진을 겪고 있는 NC와 홈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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