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0월 문을 연 대구 북구 CCTV통합관제센터에는 40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한다.
그동안 관제요원들은 1100여 대의 CCTV를 모니터해 오다 3년 사이 CCTV가 1500여 대로 늘어나면서 1명이 130~150대를 모니터를 살피고 있다.
행안부 권장 1인당 모니터링 대수 48대 기준을 3배 이상 초과해 모니터링을 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북구청은 지난해 대구시 지능형 CCTV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받은 시 사업비 2억7000만 원과 구비 7500만 원 등 3억4500만 원을 들여 스마트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스마트관제시스템은 사람이나 차량의 움직임이 있는 영상만 모니터 화면에 표출해 관제요원이 이상증후가 있는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또 비상벨이 울리는 등 비상 상황시 자동으로 GIS시스템과 연계시켜 지도상의 위치를 제공하고 방범용 카메라 영상을 받아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기능도 탑재돼 기존 시스템보다 편리성과 기능성을 한층 높였다.
김성철 북구청 정보통신과장은 “전체 CCTV 중 사람이나 차량 등의 움직임이 있는 경우가 전체 CCTV의 30% 정도로 분석돼 지능형 관제시스템의 관제 효율이 기존 방식보다 3배 정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AI, 딥러닝 기술 등을 활용,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관제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