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께 성주 사드기지 진입로 진밭교 천막농성장 앞에서 경찰과 사드반대 주민 등이 대치하고 있다.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진입로인 진밭교를 확보한 경찰이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등을 강제 해산시키면서 공사자재 반입이 임박했다.

사드반대 단체 주민 등과 밤샘 대치 국면에 있던 경찰 경력 10개 중대 1000여 명은 23일 오전 8시 30분부터 진밭교 옆 천막 농성을 벌이던 110여 명의 반대 주민 등을 약 1시간에 걸쳐 강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5~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언론사를 통해 “현재 시급한 성주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으로 인력, 자재, 장비 수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국방부의 상황전개에 맞춰 지난 22일 반대단체 등이 설치한 격자형 1인 농성 기구를 분리·이동시켰고, 23일 오전 자재 수송차량 진입로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재 등을 실은 21대의 대형 트럭은 9시 30분 현재 칠곡 물류단지 일원에 모여 성주사드 기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차량들은 오전 10시 30분께 사드기지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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