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한글 등 5개 부문에 총 293명 실력 겨뤄

22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제8회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가 펼쳐진 가운데 5개부문에서 총 293명이 그동안 연마해 온 실력을 뽐내고 있다.
‘제8회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에서 이신영(31) 씨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22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성대히 개최된 ‘제8회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에는 한문부문 159명, 한글 부문 54명, 문인화부문 71명, 전각부문 2명, 현대서예 7명 등 총 293명이 출전해 그동안 연마해 온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채점제로 심사를 시작, 부문별로 3명의 심사위원들이 채점을 하고 이를 합산해 장려상까지 선정 후, 우수상부터 대상은 심사위원들의 합의로 선정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부정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휴대폰을 휘호가 끝날 때까지 밀봉할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도 휴대폰을 모두 반납해 더욱 엄중하게 공정성을 기했다.

이후 심사위원들이 채점한 채점표를 기록해 순위를 정하는 과정을 무대의 전광판에 공개해 참가자들이 점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대상 수상자인 이신영씨는 1987년생으로, 경기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예문자예술을 전공했다. 제4회와 5회 대한민국청년서예가전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았으며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서예가다.

또 최우수상은 한문부문 이종암, 한글부문 손주영, 문인화부문 우도규씨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문경문화원이 주최하고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경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김지현 문경시의회의장,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직무대리, 엄재엽 문경교육장, 박영서 도의원 및 시의원, 이동진 문경향교 전교, 고영조 시민 명륜학교장과 유림 단체 대표, 채만희 문경예총 회장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2015년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의 첫 초대작가를 배출한 이래 네 번째로 초대작가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초대작가가 된 한문부문 강성철, 김범근, 박성호, 이재득 작가와 문인화부문 윤여옥 작가 등 모두 5명이 초대작가증서를 수여하였다.

이로써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는 총 17명의 초대작가를 배출했다.

문경문화원 관계자는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가 새로운 서예가의 등용문이자 한국 서예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회로서 그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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