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7시30분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

경북도립무용단이 25일 오후 7시 30분 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 열리는 올해 첫 정기 순회공연에서 선보일 창작 6인무인 ‘두리서’의 한 장면.
경북도립무용단의 올해 첫 정기 순회공연이 25일 오후 7시 30분 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에서 열린다.

‘시작-새로운 어울림’이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도립무용단 이애현 상임안무자의 총괄 지휘로 진행되며, 여러 종류의 타악기와 춤의 어울림을 통해 역동성과 흥겨움, 아름다움을 전한다.

공연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인 ‘북의 오름’은 우리 전통 민속장단의 흥겨움과 리듬의 역동적 구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빠른 비트와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모듬북 연주에 맞춰진 춤 사위을 통해 청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춤의 신명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두 남녀 사이에 발생하는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춤으로 표현한 창작 6인무인 ‘두리서’ 무대를 선보인다.

남녀가 만나 사랑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의 흐름을 세 쌍의 무용수들이 서정적이면서 다채롭게 표현한다.

또 궁중에서 추던 춤인 ‘아박무’는 손에 상아로 만든 타악기인 아박(牙拍)을 들고 박자에 맞춰 추며 역동적인 동작과 아박의 리듬을 어우러지게 해 춤의 에너지를 표출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다섯 북의 어울림’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16명의 무용수들이 춤을 추면서 치는 다섯 북의 소리는 하나의 몸짓과 하나의 소리처럼 표현되며, 도립무용단의 힘찬 도약과 화합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순회공연에는 구미시립무용단이 특별출연하여 ‘신부채춤’과 ‘꽃춤’을 선보인다.

신부채춤은 기존 부채춤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기존의 부채춤과는 다른 역동적이면서도 다이나믹함이 잘 표현된 춤이며, 꽃춤은 무용수들이 꽃을 들고 화려한 음악과 함께 동작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경북 도립무용단은 지난 1992년 도립국악단의 무용팀으로 활동해 오다가 지난해 1월 도립무용단으로 승격돼 국악단에서 분리 창단됐다.

현재 이애현 초대 상임안무자와 훈련장, 단원 그리고 기획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돼 전통성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전문 무용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강창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4월 문화의 날에 가족과 함께 흥겨움과 신명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 타악기와 현대적 군무가 어우러진 전통무용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다양한 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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