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륩, 유물·잔해 등 7월 30일 싱가포르서 선봬
5월 29일 울릉도서 추모제···본체 10월까지 인양

탐사를 마무리한 유럽인양컨소시엄과 최첨단 유인잠수정
울릉도 보물선 돈스코이호 유물과 잔해가 전 세계 최초 공개된다.

서울에 본사를 둔 건설·해운기업인 신일그룹(회장 유지범)은 탐사를 통해 보물선 돈스코이호라는 증거를 확인한 상태이며,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유물과 잔해를 7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전 세계 최초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유럽컨소시엄 인양업체를 선정하고 비공개 탐사를 진행했으며, 러시아 측에서 요구했던 전사한 돈스코이호 승조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추모제를 5월 29일 울릉도 주민들과 함께 개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일그룹은 추모제에서 발굴되는 150조 금괴, 금화, 보물의 10%인 15조를 울릉도 돈스코이호 추모관, 영화세트장,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사업에 투자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그동안 협조해준 울릉도 주민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기부금도 전달하기로 했다.

신일그룹은 추모제에서 발굴되는 150조 금괴, 금화, 보물의 10%인 15조원을 울릉도 돈스코이호 추모관, 영화세트장,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사업에 투자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그동안 협조해준 울릉도 주민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기부금도 전달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당시 전사한 승조원들을 위로하는 추모제 개최를 꾸준히 요구해 왔으며, 현재는 돈스코이호가 하루빨리 인양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최대한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인양되는 유물과 잔해는 산화를 방지하는 약품처리와 진공 보존된 특수 강화 유리상자에 보관하여 7월 30일 신일그룹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마리나베이샌드 호텔(Marina Bay Sands Hotel)에서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된다.

본체 인양은 9월~10월 마무리될 예정으로 세계 최고 인양업체인 중국 알타이 셀비지가 합류하여 돈스코이호를 원형 그대로 통째로 인양하며, 인양금액은 800억 원으로 협의가 끝난 상태이다.

인양을 총괄하여 이끌고 있는 인양전문가 진교중 전 UDT 해난구조대장은 “이미 돈스코이호가 100% 확실하다는 증거를 확인한 상태이며, 탄소연대 측정법 등을 사용하여 과학적으로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증거들을 유물, 잔해들과 함께 공개하여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 것이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13년을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보물선 돈스코이호가 7월 30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는 소식에 울릉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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