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장 2명 후보, 25일 중앙당에서 합의
권기일(전 대구시의원)·배기철(전 동구청 부구청장)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당 공관위 사무실에서 최종 경선과 관련한 미팅을 갖고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은다”는 ‘경선합의서약서’에 서명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들 후보는 또, 여론조사기관 추첨 등 경선방식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2명의 후보는 오는 5월 1~2일 양일간 책임당원을 배제한 일반 국민 대상(동구 거주자)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은 당 지지층 및 무당층 총 2,000 샘플에 대해 안심 번호로 변환된 휴대폰 번호를 사용한다.
앞서 중앙당 공관위는 “대구 동구는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큰 지역이자 당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략 지역”이라며 후보들의 화합을 주문했다.
최종 경선과 관련해 권기일 후보는 “단수추천이 철회돼 아쉬움이 많지만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로 빚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호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배기철 후보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지만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선에 임하겠다”며 “꼭 승리해 진정한 동구 사랑의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