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재배관리·사후대응으로 적정 착과량 확보 당부

군위군은 25일 개화기 이상 저온 기후로 인해 관내 과수 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과수 농가들의 철저한 재배 관리 및 사후대응을 당부했다.
군위군은 개화기 이상 저온 기후로 인해 지역 과수 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과수 농가들의 철저한 재배 관리 및 사후대응을 당부했다.

25일 군위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군위 지역 3월 중·하순의 낮 기온이 20℃를 웃도는 등 기온이 평년보다 1.8℃ 정도 높아 사과·배 등 주요 과수의 개화기가 3∼4일 정도 앞당겨졌다.

그러나, 지난 4월 초·중순 무렵 이상저온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4월 8일은 최저기온이 -2.3℃를 기록하며, -1℃ 이하 지속시간이 2시간 13분을 기록하는 등 온화한 기후 뒤에 이어진 이상 저온으로 인해 지역 과수 농가의 개화기 저온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특히 사과·배의 경우 개화기에 저온피해를 받게 되면 화기 조직이 괴사해 수정률이 크게 낮아지며 심한 경우 잎에까지 피해를 주게 돼 주체의 세력이 크게 약화 된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철저한 예찰을 시행해 피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여야 하고, 피해가 확인된 농가에서는 건전한 꽃을 선택해 결실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수분 등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적정 착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과 작업을 착과가 확인된 후 실시하며, 마무리 적과도 기형과 등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를 기다려 실시해야 한다.

저온피해 후 고온 건조한 기상이 이어지면 암술의 수정 가능 기간이 짧아지므로 지표면에 물을 뿌려주어 암술의 수정 가능 기간을 늘려주는 것도 결실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박성기 소장은 “개화기 저온피해는 기상예보를 활용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이미 피해를 받은 과원에서는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이듬해 개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적과·병해충 관리 등 재배관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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