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가을부터 지원 확대···감염병의 저항·면역력 형성 기대
질병관리본부는 25일 “2018년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6~59개월 어린이뿐만 아니라 60개월~12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높은 예방접종률을 유지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 초등학교 입학생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에게 접종을 독려하는 ‘초·중학생 예방접종기록 확인’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우리나라 어린이 예방접종률은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후 36개월 어린이의 최근 예방접종률은 한국이 96.9%로 다른 나라에 비해 평균 약 2~6%p 가량 높다.
미국의 예방접종률은 평균 90.9%, 호주 94.5%, 영국은 93.7%로 집계됐다.
또 65세 이상 노인들의 예방접종 편의 향상을 위해 진행된 예방접종 의료기관 무료지원 확대사업으로 사업 이전 약 70%에 머물던 노인 예방접종률이 지난해 82.9%로 상승했다.
정부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12세 미만 어린이 1명 당 약 150만원가량의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예방접종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백신을 투여해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얻는 과정이다”며 “국민 개개인은 물론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의료행위이자 정책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국가예방접종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의 가계 부담을 줄이는 측면에서 가장 공감하는 보건복지 정책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막연한 우려나 근거 없는 불신으로 예방접종을 거부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에 대한 의과학적 정보 소통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