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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문화유산답사기2] 2. 호미곶 등대와 국립등대박물관

고나리 시민기자 등록일 2018년04월25일 21시22분  



경북의 포항하면 푸른 빛 탁 트인 바다와 함께 유명한 호미곶의 상생의 손이 다들 쉽게 떠오르실텐데요, 포항 호미곶에는 유명한 상생의 손 말고도 소개해드리고 싶은 명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 한가운데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는 오늘의 명소는, 바로 포항 호미곶등대와 등대박물관입니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호미곶길 99번지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의 유인등대인 호미곶등대는 1985년 2월 7일 처음 문을 열었으며 1982년 8월 4일 지방기념물 제 3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호미곶 등대.jpg
▲호미곶 등대(경상북도 기념물 제39호)

이 등대는 대한제국 융희 원년(1907)에 일본 선박이 대보리 앞바다의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것을 계기로 세워졌는데요,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을 맡아 1908년 12월에 준공되었습니다. 높이 26.4m의 호미곶등대는 팔각형모양으로 서구식 건축 양식을 보여주며 기초에서부터 등탑 중간부분까지 곡선을 그리면서 폭이 점차 좁아지는 형태이고, 다른 고층 건물과는 달리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쌓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등대 내부는 6층으로 각 층의 천장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모양의 문양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호미곶등대가 지방기념물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영일군에서 건물을 짓고 포항지방해운항만청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개관한 것이 바로 호미곶등대박물관입니다. 한국 등대의 발달사와 각종 해양 수산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이곳에서는 등대 관련자료 및 소장품 3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어서 호미곶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의 장을 열어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듯 포항국립등대와 등대박물관은 산업기술의 발달과 시대적 변화로 사라져가는 항로표지시설과 장비를 영구히 보존 전시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관람객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학습의 공간이되어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달에는 가족들과 함께 호미곶으로 향하면서 가깝지만 잘 알지못했던 해양의 중요성과 바다 지킴이를 보고 오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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