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여성민속한마당’이 28일 웅부공원과 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안동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던 여성 민속을 한 자리에 모은 ‘안동여성민속한마당’이 오는 28일 웅부공원과 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축제인 이번 축제는 여성들의 뛰어난 솜씨 자랑과 잊혀가는 세시풍속과 전통민속을 시민·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올해 16번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 축제는 안동문화원이 주관하며,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 안동예절다도연구회, 내방가사전승보존회, 한국여성문화생활회 등 19개 단체 2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축제는 민속행사와 전시·체험행사, 경연대회 등으로 나눠 개최한다.

민속행사로는 내방가사낭송, 놋다리밟기 시연 등이 있고, 전시·체험거리로는 접빈다례, 천연염색 체험, 한지공예품 만들기, 야생화 전시, 향토사찰음식 체험 등 20가지 전시·체험부스가 마련된다.

또한 경연무대에서는 경북 노국공주선발대회, 화전놀이대회, 향토음식 솜씨대회, 읍면동 널뛰기 대회, 청소년 민속놀이대회 등이 열린다. 특히 향토음식 솜씨대회는 각 지역별로 독특한 음식을 발굴해 이를 스토리텔링화 함으로써 안동음식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한복을 입고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예절체험을 무료로 제공하며, 체험권을 우선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단정하고 아름다운 한복 맵시를 뽐낸 관람객이나 참여자에게는 한복맵시상도 시상해 한복입기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갈수록 성장해 가는 여성민속한마당을 통해 여성전통문화를 재현하고 지역 문화로 승화시켜 전 시민이 즐기고 함께 하는 참여형 축제로 거듭나는 데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