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마 재배 농가
안동 산약(마) 가격이 1년 새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올해 마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안동시는 전망했다.

25일 안동시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4월까지 거래된 마 10㎏ 평균 가격은 1만6060원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3만55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 초 가격이 급등한 것은 2016년 마 시세가 좋지 않아 지난해 재배면적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안동시는 보고 있다. 또 작년 봄 가뭄과 생육기에 잦은 비로 생산량은 더 줄었다.

그러나 안동 마에 관한 지속적인 홍보로 소비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뿌리작물인 마는 산속의 장어라 불리며, 강장·강정에 효과가 탁월하다. 안동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와 물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산약재배 최적지로 886농가가 503㏊에서 안동산약을 6758t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생산지이다.

와룡·북후·서후·녹전면 등지에서는 짧고 굵은 단마를, 풍산읍·풍천면에서는 가공이 편리한 장마를 주로 생산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5월께 파종이 끝나야 전체적인 재배면적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산약 인기가 높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농림축산식품부의 향토자원을 이용한 특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동마의 소비 확대와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