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최대 499.2kw…탄소 배출량 27만여 ㎏ 절감
에너리스(주), 공용전기 ‘0원’ 아파트 실현

26일 구미시 도랑동 미소지움 아파트에서 태양광 대여사업 준공식에 열리고 있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영남권 태양광 대여사업자 에너리스(주)(대표이사 김우태)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이용한 공용전기 ‘0원’ 아파트를 실현했다.

구미시 도량동 미소지움 아파트는 26일 아파트 단지에서 태양광 대여사업 발전설비 준공식 행사를 했다.

에너리스(주)에 따르면 아파트 옥상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영남권 최대 규모인 499.2 kw의 태양광 발전설비로 연간 65만 kwh 이상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탄소배출량을 27만 5600kgCO2를 절감하며, 어린 소나무 약 248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특히 구미 도량 미소지움 아파트는 국내 최초의 요금 상계거래 아파트로 태양광 요금 상계거래를 통해 공용전기 요금이 0원으로 나왔다.

또한 태양광 발전량에 따라 세대 전기요금도 일부 차감해주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태양광 요금 상계거래란 태양광 발전설비가 낮에 발전한 전기를 공용부문 및 입주민이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우선 소진되고, 잉여 전기는 한전으로 흘러들어 저녁에 사용한 한전전기로 상계 처리돼 전기요금 절감혜택을 보는 제도이다.

상계거래 신청을 하지 않으면 다 소진하지 못한 태양광 잉여전기는 소멸한다.

지난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결과 한 가구당 1만 원이 넘는 혜택을 보고 있다고 관리사무소 측은 설명했다.

이 아파트 위탁관리업체인 (주)태웅 구자근 사장은 "구미 도량 미소지움 아파트가 구미에서 좀 더 나은 아파트가 되는 데 일조 하겠다"며"경북 1위이자 제주, 울진, 충청, 서울, 강원 등 5만8000 세대의 아파트를 관리하는 태웅은 늘 공동체 생활에 앞서가는 관리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태 미소지움 입주민 대표는 "(주)태웅의 앞서가는 생각과 적극적인 추진력에 주민들의 흔쾌한 동의가 있어 오늘의 준공식이 열리게 됐다"며"우리 아파트가 전국 아파트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을 확신하며 발전량이 잘 나올수록 모든 이익은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고가의 일시납 금액으로 납부하는 것이 아니라 가전제품 렌탈과 같은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대여해 대여사업자가 대여료를 7년 동안 받고 소비자에게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 양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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