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추가 수당 금액 21억여 원을 지급하지 않은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이 노동 당국의 조치에 따라 전액 지급했다.

26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서부지청에 따르면 근로감독 결과 대가대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노동자에게 약 21억8840만 원의 수당을 체불했다.

돈을 지급 받지 못한 대가대병원 노동자는 약 2400명으로 이 중 야간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주말 근무수당, 유급휴가 미사용수당, 업무 외 교육시간에 따른 임금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가대병원은 지난 19일 노동청의 시정 지시에 따라 임금을 모두 돌려줬고 앞으로 노조와 협조를 통해 노동 관련 사안들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관계자는 “37년 동안 없던 노동조합이 생기면서 그동안의 문제점이 나온 것으로 보고 앞으로는 노사 간 화합을 이루기 위해 하나씩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며 “현재 노조도 화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중이고 노사 간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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