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남북관계에 전진기지 시동···올해 목표 물동량 달성 청신호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해빙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북방물류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영일만항의 역할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해빙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북방 물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포항영일만항이 환동해 중심 항만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경북도를 환동해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현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라 영일만항의 역할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영일만항 화물 처리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영일만항은 올해 12만5500TEU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한다는 계획인데 목표 물동량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012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기록한 영일만항이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추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0만3659TEU를 처리해 전년보다 14% 늘어났으며, 올해 1/4분기에는 2만6450TEU를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났다.

또 수입부문의 물동량도 전체의 48.0%를 차지하는 1만2639TEU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으며, 수출은 1만3757TEU로 전년 대비 27.9% 늘어났다.

경북도는 철강 및 자동차 화물의 지속적인 유치, 우드펠릿 수입화물 추가 확보 등으로 기존 화물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하며,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인센티브 지원이 강화돼 선사와 화주의 항만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올해 냉동물류센터 및 수출입 물류센터 준공, 항만 인입철도 준공 등 연말까지 영일만항 물류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훈 경북도 항만물류과장은 “포항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추세 지속으로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만배후단지와 인입철도 등 인프라 확충 지원과 대구·경북 화주 유치를 위한 항만물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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