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3개 시·군 1만9995여명 나흘간 열전
김관용 지사 "스포츠 넘어 미래를 선도해 나가자" 당부
식후행사 월드스타 싸이 등 인기가수 출연 열광의 도가니

300만 경북도민의 스포츠 문화축제인 제 56회 경북도민체전이 27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뛰어라! 희망상주 열려라! 경북의 꿈’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주최도시인 상주시가 ‘역대 가장 알차고 빛나는 대회’를 목표로 1년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왔다.

도내 도내 23개 시군에서 1만 1995명의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시부 26개 종목, 군부 15개 종목에 걸쳐 나흘간 지역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친다.

이날 오후 4시 30분 상주시 홍보대사인 가수 방주연의 공연을 시작으로 사전행사(꽃길 마중)에 들어간 개막식은 ‘뿌리깊은 나무’라는 주제의 식정행사에 이어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의 개식통고로 공식행사를 가졌다.

이어 울릉군을 필두로 23개 시군이 경기장으로 입장한 뒤 지난 26일 경주 토함산과 상주 함백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100명의 자전거 퍼레이드로 운동장으로 봉송된 뒤 2017년 전국체전 사이클 5관왕인 상주시청 나아름 선수를 시작으로 우슈 국가대표인 김연호 선수와 레슬링 가족인 신상철·신동민·신민 선수에게 인계돼 나흘간 대회를 밝혀줄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특히 ‘영남 큰 고을 상주’라는 대주제로 펼쳐진 개회식은 관람객 레크리에이션과 육군 제2작전사령부 의장대 및 군악대 공연, 인기가수 정수라와 대학 응원 연합팀의 화려한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낙동강과 하늘 아래 첫 감나무를 소재로 상주의 아름다움과 미래를 표현했으며, 식후행사에는 최정상급 가수인 홍진영과 모모랜드, 월드스타 싸이가 출연해 출전선수단을 물론 상주시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이정백 상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 낙동강 시대의 중심도시 상주에서 열리는 제56회 경북도민체전을 통해 300만 도민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대회가 끝날 때까지 힘을 쏟겠다”며 “대회기간중 상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넉넉한 인심속에서 파이팅 넘치고 건강한 체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회사에서 “경북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웅도 경북의 명예를 전 세계에 드높였으며, 이는 경북인의 피를 타고 흐르는 뚝심과 의리를 드러낸 아주 작은 일화중 하나”라며 “이번 제 56회 경북도민체전을 통해 우리 경북이 스포츠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300만 도민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대회 첫날 시부 종합우승을 다투고 있는 포항시와 구미시간 농구 일반부 경기에서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접전끝에 구미시가 44-43으로 1점 차 신승을 거두는 등 종목별 단체전 경기가 펼쳐졌다.

배구 시남고부 단체전(1부)에서는 구미 현일고가 경산 경북체고에 세트스코어 3-0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시여고부 단체전(2부)에서는 김천 성의여고가 구미 선산고에 2-0승리를 거뒀다.

시남자 일반부에서는 경산시와 안동시가 상주시와 영주에 2-0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올랐으며, 시여자일반부 경기에서는 포항시와 문경시가 영주시와 안동시를 셧아웃 시켰다.

핸드볼 시남고부 단체전(2부) 상주고와 경주공고가 문경 문창고와 김천중앙고를, 시여고부 단체전(2부)에스는 경산 사동고와 영주여고가 상주여고와 문경여고를 누르고 2회전에 올랐다.

이에 앞서 지난 21,22일 이틀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영 사전경기에서는 3개의 경북신기록과 25개의 대회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해내 이번 대회가 기록 풍년을 이룰 것을 예고했다.

대회 이틀째인 28일에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육상경기가 시작돼 또 다른 기록들이 기대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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