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후보경선에서 배제된 이현준 예천군수의 지지를 표명한 자유한국당 예천지역 당원 1044명이 예천당협 사무실을 방문해 탈당계를 제출하고 있다.

이현준 예천군수를 지지하는 자유한국당 예천지역 당원들이 무더기로 탈당했다.

지난 27일 자유한국당 예천지역 당원 1044명은 최근 자유한국당 예천군수 후보 경선에서 배제된 이현준 군수의 지지를 표명한 뒤 이날 오후 예천 당원협의회 사무실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진성당원 2300여 명(추정)의 당원들 중 자유한국당 예천지역 당원 절반이 탈당계를 제출한 것이다. 무소속 이 군수를 지지하는 탈당자들은 앞으로 더 늘어 날 전망된다.

탈당자들은 “이번 예천군수 공천에 앞서 줄곧 모든 과정을 공정하게 처리하며, 공평하게 공개적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불공정한 경선이 탈당 배경임을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자유한국당과 헤어짐으로써 실천적으로 용서를 구하고, 진정한 예천군민을 위한 모습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오랜 고뇌 끝에 오늘 자유한국당을 떠난다”고 말했다. 

또 “저희는 정당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졌던 개혁 정치의 뜻을 현재의 정당 구조에선 실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앞으로 어느 정당에 구속되지 않고, 당파적인 기준도 갖지 않겠다”고 밝히고 “저희는 자신부터 철저히 거듭나겠다. 반듯한 군수, 일하는 군수를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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