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명 자원봉사자 안전·환경 등 각 분야서 성숙한 시민의식 보여
26개 종목 1만995명 선수 참가···시민운동장 현대화 사업 등 호평

제56회 경북도민 체육대회가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사진은 영덕선수단의 입장 모습.
상주시와 경북도를 뜨겁게 달궜던 300만 도민의 스포츠 축제인 제56회 경북도민 체육대회가 ‘역대 가장 빛난 대회였다’는 평가 속에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상주시는 대회 기간 중 84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 안내와 안전관리, 환경정리, 교통질서, 경기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절과 미소로 그 역할을 다함으로써 상주시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또 23개 시군 선수단과 각 읍면동 및 22개 단체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선수단을 적극 환영하고 도민체전 내내 열띤 응원을 펼쳐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특히 안전을 도민체전의 최고 목표로 두고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 기관 단체들이 힘을 합쳐 안전에 만전을 기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대회로 승화시켰다.

다음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상주에서 열린 제56회 경북도민 체육대회에 직접 참가한 각 시군 선수와 임원, 행정 관계자, 자원봉사자, 시민 등이 내놓은 총평이다.

△전국체전 규모를 넘어선 화려한 개회식.

‘영남 큰 고을 상주’라는 주제로 펼쳐진 개회식은 상주의 아름다움과 비전을 역동적이면서 감동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상주의 힘(가칭)’이라는 노래를 제작해 프로그램에 활용한 부분은 상주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게 해 줬다.

또 80m의 대형 무대와 9개의 스크린, 그리고 화려한 조명은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에 접목돼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문화공연과 어우러져 전국체전 규모를 넘어선 화려함과 감동을 선사했다.

공식행사 이후 축하공연으로 진행된 홍진영과 제56회 도민체전 홍보 대사인 모모랜드, 그리고 월드스타 싸이의 공연에 무려 2만 5000명 이상의 많은 관람객들이 운집했지만 관리 요원들의 질서있는 안내와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사히 공연을 마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선수단 참가.

상주에서 3번째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26개 종목에 1만 1995명(선수 8540명, 임원 3455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도민체전 사상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고 안전과 화합을 목표로 하는 도민체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상주시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준 대회였다.

구체적으로는 시 단위에서는 포항시가 1147명, 군 단위에서는 칠곡군이 472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와 임원을 출전시켰고 종목별은 육상이 1243명, 축구가 80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알차고 빛나는 대회.

상주에서 개최된 제56회 도민체전은 역대 최고 완벽한 대회로 평가된다.

상주시민과 참가선수 모두의 감동과 환희의 개회식 공개 행사를 비롯해 최정상 걸그룹 가수 모모랜드를 도민체전 홍보 대사로 위촉해 대회 붐 조성과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도민체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또 상주시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했던 안전체전도 질서와 성숙한 시민의식에 힘입어 성공체전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 도민체전을 계기로 추진했던 시민운동장 현대화 사업과 질서있는 관람문화는 아픔의 상처가 있던 상주시민운동장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

이정백 시장은 “11년 만에 훌륭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한 단계 높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성공체전에 대한 공로를 시민들에게 돌렸다.

한편 2019년 제57회 경북도민 체육대회는 경산시에서 개최된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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