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치안현장 방문 기자간담회서 밝혀
이철성 경찰청장은 30일 치안현장 방문으로 대구경찰청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권이 바뀐 후 TK에서 인사 홀대를 받는다는 불만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 청장은 “치안감이나 경무관은 TK 출신이 전체의 24% 가까이 배출돼 가장 높은 수준이고, 총경도 매년 대구와 경북에 3명씩 주는 점을 고려하면 홀대받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치안정감 승진자에 TK 출신이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하면 그런 이야기를 할 수는 있겠지만, 6월 말 제가 은퇴하고 나면 반드시 TK 치안정감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인 일명 ‘드루킹 사건’을 놓고 검경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신경전을 벌이 이유가 없다”면서도 “경찰이 초기에 언론 대응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서 국민이나 언론이 의구심을 갖는 게 사실이다. 특검 주장이 나오는 마당에 경찰이 감출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인력을 보강해서 등장인물 간 연계를 밝혀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구경찰청 경찰관·직원과 현장 토크와 특강의 시간을 가진 이 청장은 1일에는 경북경찰청에서도 현장 토크와 특강을 한 뒤 울릉경비대를 격려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