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완공···504명 수용 가능
울산대는 지난달 26일 오연천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대표, 정용환 총동문회장, 시공사인 일광E&C 김국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숙사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축 기숙사는 215억 원이 투자돼 연면적 1만 2600㎡에 504명 수용 규모로 내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울산대는 현재 기숙사 수용 인원이 2109명에서 2613명으로 늘어, 수용률도 4월 1일 현재 재학생 1만 2925명을 기준으로 20.2%로 높아진다.
울산대의 이번 기숙사 신축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방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사재 170억 원을 희사함으로써 이뤄졌다.
정 회장은 울산대 설립자인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동생이다.
울산대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쾌적한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교비 45억 원을 보태어 최고 품격의 친환경 시설로 건립한다.
지상 1층과 2층은 식당, 카페 등 복지시설로, 3층부터 14층까지는 254개의 사생실과 휴게실, 세탁실 등으로 꾸며진다.
오연천 총장은 기공식에서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22세에 KCC를 창업해 오늘날 6조 원 매출의 그룹으로 성장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분”이라며 “학생들이 정 명예회장님의 개척정신을 함양할 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대는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교육 등으로 대학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울산을 제외한 다른 지역 출신 입학생이 2013년 40.02%에서 △2014년 44.56% △2015년 46.45% △2016년 47.75% △2017년 45.79% △2018년 48.25%로 5년 사이 8.23%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