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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백종무 경위·오승엽 순경
이별의 아픔 속에 자살을 시도한 20대 여성이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조치로 목숨을 건졌다.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 12분께 “헤어진 여자친구가 집에서 자살하려 하는 것 같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미경찰서 진평파출소 3팀 백종무 경위와 오승엽 순경은 출발과 함께 119에도 출동 요청을 했다.

현장에 도착하니 현관문 앞에 신고한 자살기도자의 옛 남자친구 A씨(29)가 기다리고 있었고 문 잠금장치는 꺼져 있었다.

백 경위와 오 순경은 현관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119구조대 도착과 동시에 문을 개방해 베란다 구석에 의식 없이 누워 있는 자살 기도자 B(24) 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가스레인지에는 번개탄이 올려져 있었으며, 집안이 연기로 가득 차 있을 만큼 위급한 상황이었다.

백 경위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섣부른 선택으로 고귀한 목숨을 끊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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