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홍수영 주무관 부부의 연

신랑이 근무하는 군위군청 총무과 직원들이 신부가 근무하는 주민생활지원과로 함을 팔러 온 광경.
“함 사세요~~ 함”

조용하던 군위군 군위군청사에 ‘함 사세요. 함’ 소리가 우렁차 달려가 보니 요즘 보기 드문 진풍경이 펼쳐졌다.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신랑이 근무하는 군위군청 총무과 직원들이 신부가 근무하는 주민생활지원과로 함을 팔러 온 것이다.

오징어 가면을 쓴 함 잡이가 어지간해서는 함을 주지 않을 모양이다.

적당히 양쪽의 실랑이가 펼쳐지고 있어 직원들의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오는 5일 오후 1시 20분 칠곡에 있는 ‘강북 컨벤션 웨딩’에서 생애 첫 직장인 군위군청에서 만나 사랑을 싹 틔워 든든한 남편(이태희 주무관, 총무과)과 지혜로운 아내(홍수영 주무관, 주민생활지원과)로 살 것을 다짐하는 새 커플이 탄생한다.

오랜만에 탄생한 부부 커플이라 보는 이도 듣는이도 마음이 심쿵하고 내일처럼 즐겁다. 두부서의 과장들도 오늘만은 혼주가 된 양 즐겁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을 듯이 빡빡하게 그러나 원대로 내어 주며 함잡이 행사는 끝났지만, 이번 행사는 직장에 대한 신뢰도와 애정을 한층 업그레이드 한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는 신순식 군위군수 권한대행도 새 커플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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