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송호근(오른쪽) 무소속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배명호 무소속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고 난 후 단일후보로 결정된 배 예비후보의 본선 승리를 기원해 양측 지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으며 굳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성주군 제2선거구 경북도의원 선거 일부 무소속 후보 간의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명호(56) 전 성주군의회 의장과 송호근(57) 전 성주군농협군지부장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초전면 출신의 선전을 다지면서 선거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일 전망이다.

30일 오전 초전면 송호근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양측의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배명호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

이들의 후보 단일화 배경에는 “같이 나설 경우 필패한다는 공동의 인식을 같이하고, 단일화를 통한 필승의지를 다졌다”는 전언이다.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렇게 통 큰 결정과 선전을 기원하는 자리가 혼탁한 성주지역 선거 분위기를 일신하는 촉매 역할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도의원 2선거구(용암·수륜·가천·금수·대가·벽진·초전)는 이수경(55) 한국당 예비후보와 박기진(72)·배명호 무소속 예비후보 간의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성주군 도의원 선거는 1, 2선거구로 나뉘어 있고, 2명을 선출한다.

2017년 말 기준 유권자는 1선거구가 성주읍 1만1765명, 선남면 5611명, 월항면 3243명으로 합계 2만619명이다.

2선거구는 용암면 3614명, 수륜면 2966명, 대가면 2367명, 가천면 1936명, 금수면 1127명, 벽진면 3059명, 초전면 4390명 등 합계 1만9459명으로 집계되고 있고, 1·2선거구 총합계는 4만78명이다.

이들은 자신의 지역구에 의존한 표심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반경을 넓혀가는 전략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높은 가운데 한국당의 조직, 관록의 정치,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는 예측불허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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