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용흥동의 한 아파트 도로보수공사를 위해 가열된 액체 아스팔트를 담은 드럼통이 터져 작업자가 다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4시 4분께 포항시 북구 용흥동의 한 아파트단지 내 도로 보수 공사 현장에서 고온의 액체 아스팔트를 담아 둔 드럼통이 폭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보수 작업을 하던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속 시설팀 A(62)씨 등 근로자 4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출동한 119 구조대가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에 주차 중인 차량 4~5대 차체에 액체 아스팔트가 튄 후 굳어 눌러 붙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아스팔트를 녹여 살포하려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가열해 이를 식히기 위해 아스팔트가 담긴 드럼통에 물을 넣었다는 현장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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