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 김봉재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예비후보
김봉재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재경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30일 “지금까지 진행된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공천 과정은 사천(私薦)을 넘어, 파행을 자초한 파천(破薦)이요, 불을 지고 섶으로 뛰어드는 망천(亡薦)”이라며 “잘못된 컷오프 여론조사를 원천무효하고, 당원과 시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고, 불공정이 재연될 수 없는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 다시 경선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구미지역 책임당원 5000여 명 중 불공정 경선에 분노한 1000여 명이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김봉재 희망캠프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행동을 같이할 것을 결의했다”며 “우리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구마저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거부한다면 우리는 부끄러운 빨간 옷을 미련 없이 벗어 던질 것이며, 불의에 맞서, 갑질에 맞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도(正道)를 구미시민과 함께 갈 것을 천명한다”고 사실상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한 “민족중흥의 기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숨결이 도도히 살아 숨 쉬는 보수의 심장 구미에 학연과 인맥을 동원해 중앙의 큰손을 끌어들이고, 불공정 경선 공작을 자행한 자는 구미시민에게 석고대죄(席藁待罪)하라”며“그것만이 시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이자, 본선에서 민주당에게 자리를 내주는 최악의 상황을 막는 길이며, 자유한국당이 살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 선대위는 경선과 관련 “막강한 중앙의 검은 큰손에 의해 시민의 민의는 철저하게 우롱당했고, 특정인을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에 맞춰 들러리를 이용하는 과정은 치졸했다”며 “정치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할 공무원의 표심 15%가 승패를 가른 여론조사 결과를 어느 후보가 승복하고, 어떤 구미시민이 인정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21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봉재(58), 김석호(59), 이양호(59), 허복(58) 등 4명의 경선 주자 중 2명을 결정하기 위한 여론조사에서 이양호, 허복 후보가 최종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고 이후 경선에서 탈락한 두 후보는 여론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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