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투자심사위 심의 결과 '투자심사 대상' 선정
2019년 상반기 최종 예타 통과하면 2022년 착공 기대

대구도시철도 엑스코 노선 건설이 국토교통부의 투자심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파란불이 켜졌다.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지난 26일 열린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투자심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에 첫걸음을 내 딛고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 구민 운동장 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엑스코, 금호 워터 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km의 대규모 도시철도 건설사업이다.

엑스코 선은 기존 1·2·3호선과의 환승역을 포함해 13개소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기존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총 사업비 7169억 원을 투자해 건설할 계획이다.

엑스코선은 노선 주변으로 동대구역 복합 환승 센터, 금호 워터 폴리스, 이시아폴리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대구 유일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엑스코에 대한 대량수송 시스템이 부족한 데다 지역의 마이스 산업 성장에도 한계가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지역주민들과 경북대학교, 영진전문대를 비롯한 노선 인근의 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해 지역 균형발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국토교통부의 대상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7월경 결과가 나오게 되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기재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예타가 통과되면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등을 거쳐 2021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에는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시 진용환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엑스코 선이 개통되면 도심 교통혼잡 해소와 시내버스, 도시철도 1·2·3호선과 환승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을 활성화되고 종합유통단지, 금호 워터 폴리스 등 지역의 주요 물류·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엑스코 제2전시장 건립과 연계한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도 가능해져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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