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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규 문학평론가
1910년 8월 29일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 우리 군대를 해산 일본에 병합 식민통치를 하던 1939년 9월 1일 독일과 이탈리아와 함께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1945년 8월 15일 미국 등 연합군에 항복했다. 그때 우리나라가 독립했다. 독립되는 과정에서 미국과 소련 등에 의해 북위 38도선을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분단돼 1948년 남쪽에는 대한민국이 북쪽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가 각각 수립됐다.

독립과정에 발생된 주변국 간 상충된 이념과 독립운동을 했던 정치지도자들 간 첨예한 대립으로 1950년 6월 25일 남과 북이 전쟁을 치러지게 됐다.

그 전쟁이 65년 전 1953년 7월 27일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 북한 김일성, 팽덕회 중공군 사령관이 한국전쟁휴전협정서에 서명했다. 우리나라는 전쟁당사자이면서도 휴전협정에 조인하지 못하고 최덕신 육군소장이 협정당사자가 아닌 참관자로서 배석했다. 그 휴전이 작금에 이르렀다.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남북 정상이 만난 것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정상회담 시작도 좋았지만,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두 정상이 채택 발표한 성명 내용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도 희망적이다.

판문점 선언문의 주요 내용으로는 남북관계개선발전 부문은 △남북이 이미 채택한 각종 선언과 합의이행 철저 △빠른 시일에 고위급 회담을 개최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실천 방안 마련 △개성지역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국제경기 등에 남북이 공동으로 진출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키로 함 △8·15를 계기 이산가족 상봉 △10·4선언 합의사업 추진 및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연결이고 한반도 긴장 상태 완화 부문은 △적대 행위 전면 중지, 확성기방송중단 전단 살포 등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그 수단철폐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지정 △완전한 비핵화 공동목표확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불가침합의 재확인 △단계적 군축 △종전선언 평화협정으로 전환 3자 또는 4자회담 개최 △완전한 비핵화, 그 이외에 문 대통령 가을 평양방문 등이다.

4월 27일 남북 정상 간에 한 선언은 더없이 중요하다. 선언 못지않게 중요한 게 이행이다. 4·27 판문점 선언을 반드시 실천하기 바란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속담처럼 이번 기회에 통일을 이루어 정치 경제 선 진국가로 세계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뿐만 아니라 반세기가 넘도록 인간의 발길이 닫지 않았던 비무장지대를 세계평화공원으로 지정 그곳에서 자생한 동식물을 보호 제2의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국립공원처럼 보호함은 물론 그곳에 중요 국제기구를 유치 남북평화 더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토록 했으면 한다.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함께한 시간 우리 민족 모두 잊지 말고 그날의 그 심정으로 한민족의 꿈 통일을 넘어 평화가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남쪽과 북쪽 정치지도자는 물론 우리 민족 모두 함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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