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전광판 등 시설 부족으로 종합운동장 2종 시설 미승인
스포츠마케팅 통한 지역경제 발전 중장기적 투자 목소리 고조

지난 달 30일 폐막한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군부 7연패를 기록한 칠곡군이 공인 2종 운동장이 없어 지금까지 도민체전을 한 번도 열지 못한 것과 관련,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향후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이끌기 위해 지역 내 종합운동장 시설에 대한 대대적 수리와 함께 기반시설에 대한 대폭 투자도 요구되고 있다.

칠곡 군 내 종합운동장은 건립에 35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으나 2종 시설이 아닌 관계로 도민체전을 열지 못한다.

칠곡군의회에서도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수차례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적한 바 있다.

공인 2종시설로 승인받기 위해서는 전광판, 조명탑, 성화봉송대, 운동기구, 운동기구고가 필요하다.

총예산규모는 38억 원이며 지특 11억4천 만원, 도비 5억, 군비 25억6천 만원이 필요하다.

군 관계직원은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도 2종 시설이 되지 못한 것은 수차례 설계변경에서 시작됐다”며 “2층 스탠드를 포함한 2만석 규모로 변경되면서 예산상의 이유로 전광판 등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치를 한다고 해도 운동장 외 수영장 등 다른 시설이 없고, 대구·구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유치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군민 A 씨는 “도민체전에서 지역이 7연패를 해 기쁘다”며 “하지만 지역 내 숙박, 음식점을 비롯한 지원시설이 부실하고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발전에 대한 가능성은 아직 희박하다는 현실은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 직원은 “내년도에 3개년 계획으로 군특사업으로 예산을 요청했다”며 “1억 원정도 실시설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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