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이지 않으면 탈당해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최대원 예비후보.
최대원(62) 자유한국당 김천시장 예비후보가 김천시장 경선 무효와 무공천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김천시장 경선)여론조사와 관련 불법선거운동이 있었지만, 김천당협과 경북도당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도리어 불법선거 운동한 후보를 공천했다”며 “상대 김응규 후보가 음성녹음 전화 금지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후보 자격을 잃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김천시민을 위한 최선의 길은 김천시장을 무공천 하는 것”이라며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1500명의 지지 당원들과 함께 자유한국당을 탈당,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김천시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달라는 요청에 경북도당은 경선결과에 대해 재심의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중앙당은 재심 자체를 기각하고 법에 가서 호소하라고 한다”며 “민의를 존중하지 않는 정당이 어떻게 살아남고 약속을 저버리는 당이 어떻게 유권자에게 표를 달라고 하겠느냐”고 강조했다.

현재 김천시장 후보로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김응규(62) 전 경북도의회 의장과 무소속 김충섭(63) 전 김천시 부시장, 박희주(49) 제7대 김천시 의원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김천시는 이철우 국회의원이 지난 4월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북도시자 후보로 결정된 후 2일 국회에 국회의원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질 지역으로 유력하다.

김천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후보로는 송언석(55) 자유한국당 김천시 당협위원장과 임인배(64) 전 국회의원, 최대원 고려장학회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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