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기자간담회

▲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지난달 1일 취임한 김재동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이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의 운영방향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화와 소통 중심의 열린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상의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의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상의 라는 4대 운영방향을 기반으로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의가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금융위기 이후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제침체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경제계와 정부·지자체간 협업체계 구축 및 소통채널 강화 △기업애로사항과 기업정책 및 규제개선을 위한 조사 및 정책 건의 △신규 기업유치 및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유도 △행정규제 발굴, 원스톱경영상담 등을 통한 기업애로 해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김재동 회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제23대 포항상의 회장 취임소감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환경과 지역경제가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상의회장의 직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지역 상공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화합을 통해 지역 경제발전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 대표적 경제단체로서 회원사든 비회원사든 모든 상공인들이 찾을 수 있는 포항상의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포항경제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최근 미국과의 철강분야 관세 합의로 대미수출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됐다고 하지만, 지역산업의 약 80%차지하는 철강산업이 보호무역 장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동차·조선 등의 철강관련산업 수요 위축과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당분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감소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증가 등 기업 경영상이중·삼중의 난관이 가로막고 있다.

이로 인해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경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기업 현장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하지만 4.27 남북정상회담 성공으로 북방신경제체제에 대한 희망이 커지고 있어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산업구조 다변화 등 포항경제 활성화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철강산업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어온 대표 업종이며, 앞으로도 조선·건설·자동차 등 관련산업의 기초핵심산업으로 미치는 영양이 크다고 본다.

따라서 포항경제 활성화 방안의 최우선 이슈는 철강이며, 주요 경쟁국이 만들지 못하는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고,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기능 철강재·경량 소재 등 첨단 금속소재 개발, 설비의 친환경화 및 스마트화를 위한 기술혁신 등이 필요하다.

철강산업 이외에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중심으로한 신약과 바이오산업·로봇산업·첨단 신소재산업·해양자원사업·ICT 융복합산업 등 포항시가 선정한 5대 핵심산업과 천혜의 자연·역사자원을 앞세운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등이 요구된다.

△지역경제 수장으로서 포스코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포스코가 지난달 초 포항시와 포스코간 상생협력 강화 협약체결로 지역 경제 회복에 많은 기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권오준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인해 포스코의 미래 신성장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약한 투자가 지연 또는 차질을 빚지 않을까 염려된다.

따라서 새로 구성될 포스코 경영진이 포항에 대한 보다 많은 투자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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