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기재부 예산안 제출까지···국회의원·시장·군수 공조 당부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도가 6년 연속 10조 원대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의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은 10조3000억 원으로 전년도 10조3656억 원 확보에 이어 6년 연속 10조 원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SOC 분야에 가장 많은 75개 사업 3조889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야 한다. 올해 종료되는 대규모 SOC사업을 대체해 무주~대구(성주~대구) 고속도로, 영천~ 양구 고속도로(남북6축) 건설 등 주요 SOC사업을 신규 발굴했다.

주요 SOC사업 중 계속사업으로 고속도로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 1000억 원, 보령~울진 고속화도로 건설 50억 원 등이다.

또 철도는 포항~ 울산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1000억 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3500억 원,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1000억 원, 중앙선복선전철화(도담~영천) 6000억 원,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부설 5000억 원 등이 포함했다.

이를 위해 도는 3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올 해 들어 두 번째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달 새로 취임한 윤종진 행정부지사 주재로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다양한 시책사업 개발과 국가예산 편성순기에 따른 단계적 대응전략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이후 남북 교류·협력 등 정부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발굴사업의 국책사업화와 계속사업에 대한 국비 집중 투입 등 국가투자예산 확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한편 국비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보고회를 주재한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정부의 SOC예산 대폭 삭감과 대형 국책사업의 마무리 등으로 국비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전 행정력을 동원해 국비확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부지사는 이어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간부공무원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국비확보가 최우선 과제임을 명심하고 뛰어야 한다”며 “부처에서 기획재정부로 예산안을 제출하는 이달 말까지가 내년도 국비확보에 아주 중요한 시기이므로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등이 함께 공조해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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