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사 참석 수출상담회 등···9일까지 경제협력·교류 행사
경북도, 아세안시장 공략 가속도

경북도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아세안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경제사절단은 3일부터 9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의 경제협력 및 우호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경제교류행사를 갖는다.

4일 경북도·인도네시아 경제인교류 및 수출상담회를 여는데 이어 6일 서자바주 체육인재육성 후원 협약체결 및 서자바주와의 우호교류협정 체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경제인교류 및 수출상담회에는 인도네시아의 정치, 경제관련 거물급 인사들과 경북도 기업인들과 현지 진출기업, 수출지원 유관기관장 등 총 100여 명이 대거 참석한다.

인도네시아 측은 토마스 트리카쉬 롬봉 투자조정청장, 국회의원, 체육회장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인들이 참가하고, 경북도에서는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김상진 코린도그룹 부회장,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및 섬유관련 협회 회장단, 삼성, 포스코 등 현지 진출 대기업 법인장, (주)삼화기계 등 현지에 진출해 있는 지역 중소기업 법인장을 비롯하여 도내 수출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다.

수출상담회는 지역의 16개사가 현지 70여 명의 바이어들과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경북도·인도네시아 경제교류회에서는 교민업체의 노사분쟁 해결사인 안선근 UIN대학교 교수의 경북도 경제정책자문관 위촉,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브리핑과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인구 2억57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필리핀, 베트남, 태국 3개국을 합한 인구와 비슷하며, GDP규모는 아세안 10개국의 40% 규모인 1조205억 달러(2016년 기준)에 달하는 등 아세안 경제의 맹주로 발돋움, 아세안 최대 규모의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해 11월 정부의 신 남방정책과 연계해 추진한 경북도 남방정책 1호 사업인 베트남 호치민 경제엑스포를 통해 경북의 대 베트남 수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경북도·인도네시아 경제인 교류회와 수출상담회는 양국 간 무역 및 경제교류 확대를 도모하고, 경북도·인도네시아 기업 간 상호협력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의 5대 투자국이고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8대 무역대상국으로 성장해 왔으며, 향후 상생의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도내 중소기업의 신규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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