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기준 11만 9831명···신흥 주거 지역 전출 주요인

칠곡군 인구가 3일 기준으로 12만에서 11만대로 떨어져 인구증가 정책의 빨간불이 커졌다.

칠곡군은 경북 군부 최대 인구수를 가졌으나 시 승격 기준인 15만 명을 충족하지 못해 예산상의 불이익을 받고 있는 상태다.

10여 년 전부터 지속해서 시 승격을 군정 최대 역점사업으로 목표를 정하고 시승격 추진단, 시승격 인구정책담당 등 전문부서를 마련해 노력했으나 뚜렷한 성과는 못 내고 있는 형편이다.

칠곡군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칠곡 인구수는 11만9831명이다. 지난 달 12만44명에서 213명 줄었다.

특히 2017년 1월 기준 12만3120명, 2017년 12월 말 12만864명, 2018년 1월 말 12만674명, 2018년 2월 12만272명, 2018년 3월 12만44명으로 계속해서 하락세인 점에서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인구현황을 분석하면 구미경계지역이면서 칠곡 인구에 상당수를 차지하는 신흥주거 지역인 북삼읍과 석적읍의 인구수 감소가 주목된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북삼읍은 116명이 줄고 석적읍은 84명이 감소했다.

왜관읍 41명, 기산면 6명은 늘었으며 이외 지천면 5명, 동명면 20명, 가산면 10명, 약목면 25명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북삼읍과 석적읍의 경우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많은 것이 특이하다.

북삼읍은 전입 144명, 전출 262명, 석적읍은 전입 318명, 전출 440명으로 인구 증가 해답에 실마리를 갖고 있다.

이는 신혼부부 및 젊은 근로자들이 구미공단 생활권으로 지역에 흡수된 후 수년 후 구미 아파트 단지로 이동하는 실태에 의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직원은 “인구 수 감소는 전국적 현상으로 인구 늘리기가 사실상 힘든 면이 많다”고 답변했다.

군민 A 씨는 “시 승격을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는 것이 잘 못 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하지만 너무나 초라한 인구 성적표를 보면 실망감이 많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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