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뿐만 아닌 인생의 지침서 될 것"

이종학 서라벌군사연구소장
경북 포항 출신의 국내‘군사학 박사 1호’ 이종학 서라벌군사연구소장이 구순의 나이에도 군사학에 대한 왕성한 집필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군사학의 체계를 정립해 학문으로 정착시킨 ‘군사학의 태두(泰斗)’ 이종학(90·충남대 특임교수) 경주 서라벌군사연구소장은 ‘군사 명언의 지혜를 찾아서’(충남대학교 출판문화원)를 출간했다.

포항에서 태어나 동지상고(현 동지고) 제1회 졸업생인 이종학 서라벌군사연구소장은 공군사관학교(3기) 졸업 후 군인으로서 역사교육이 부족한 현실을 뼈저리게 느껴 만학으로 경희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국방대학원과 충남대학교 교수를 하면서 평생 전쟁과 관련된 군사학 강의를 해 왔다.

군사학 명예 1호 박사인 이종학 소장은 구순의 나이에도 30여 년 동안 서라벌군사연구소(경주시 평동)에서 군사학에 관한 연구와 집필을 하면서 충남대학교 평화안보대학원 교수로 출강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종학 소장은 ‘군사 명언의 지혜를 찾아서’에서 “20대부터 책을 읽다가 마음에 감동을 주는 내용을 만나면 기록해 두는 버릇이 결실을 본 책 ‘군사 명언 집’을 발간한 지 30여 년이 지난 시점에서 ‘지혜’라는 단어가 떠올라 한글세대를 위해 재출간을 하게 됐다”고 출간 동기를 밝혔다.

이 소장은 또 “지혜란 슬기를 뜻하고 불교계에서는 ‘사물의 실상을 관조해 미혹을 끊고 정각을 얻는 힘’이라 했다. 지혜는 올바른 사리 판단력이요, 슬기로운 분별심이며,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바로 판단하는 능력을 제공한다”며 “따라서 ‘군사 명언의 지혜’는 군 지휘관과 구성원들에게 전쟁 준비·수행의 지침서가 될 뿐만 아니라 인생의 지침서도 되고 경영의 참고서가 된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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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국가안전보장 △전쟁 △지휘와 통솔 △전략·작전술 그리고 전술 △군사교육과 훈련 △전쟁의 원칙 △전략문화 등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종학 소장은 ‘동북아시아의 전쟁과 평화’와 ‘종합세계전사’,‘한국전쟁사’, ‘현대 전략론’, ‘손자병법’, ‘전쟁론’,‘군사학개론’ 등 26권의 전쟁과 군사학 관련 저서를 출간해 이 분야 국내 최고권위의 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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