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공모에 ㈜동원건축사 등 공동응모 '천년의···'선정
12월 착공···주변 경관 개선 등 고분전시 이정표 기대

경주시가 ‘금관총 복원 및 전시공간 조성 설계공모’ 결과 ‘천년의 혼, 천년의 길, 천년의 풍경’(사진)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경주시가 추진한 금관총 복원 및 전시공간 조성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돼 대릉원 일원의 주변 경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금관총 복원 및 전시공간 조성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동원건축사사무소(대표업체)와 ㈜건축사사무소아이앤, ㈜아이앤디자인건축사사무소가 공동응모한 ‘천년의 혼, 천년의 길, 천년의 풍경’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천년의 혼, 천년의 길, 천년의 풍경’은 계획부지를 적절히 활용해 도심과 대릉원 경관의 조화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금관총 적석목곽부를 경건하고 차분한 이미지로 연출해 관람자들이 과거 무덤구조를 상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는 최종 당선작 외에도 우수작으로 ㈜이음건축사사무소와 ㈜디아건축사사무소가 공동응모한 ‘미완의 형상, 부재의 진정성’을 선정했으며, 그 외 가작 3개의 작품을 추가 선정했다.

앞서 지난 2월에 시행한 ‘금관총 복원 및 전시공간 조성 설계공모’에는 총 13개 업체가 작품을 제출했으며,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를 위해 문화재위원, 건축가, 발굴전문가 등 총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는 향후 최종 당선작을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12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동주 왕경조성과장은 “이번 금관총 복원은 2015년 재발굴 결과 나타난 적석목곽부를 보존 및 활용해 신라 고분군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대릉원 일원의 주변 경관이 크게 개선돼 인근 고분 전시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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