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조사, 직장인 23% 응답

최근 대기업 총수의 갑질행각으로 인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2명은 기업에 오너리스크가 있더라도 더 나은 조건이라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지난 4월 직장인 회원 5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7일 인크루트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먼저 ‘현 기업 내 오너리스크 발생 우려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직장인들의 6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오너리스크 발생이 우려될 지라도 현 처우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면 직장인들은 이직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서 75.3%가 ‘이직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응답자의 22.7%는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 가지 특기할 만한 점은 ‘이직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현 직장에 오너리스크 우려가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의 비율(23.9%)이 ‘오너리스크 우려가 없다’고 밝힌 직장인(20.7%) 대비 소폭 높았다는 점이다.

또한 오너리스크에 대한 직장인들의 내성은 현 재직 중인 기업의 유형에 따라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이직의향이 있다고 밝힌 대기업 직원(16.7%)보다는 중소기업 직원(20.6%)이, 또 중소기업 직원보다는 중견기업 직원(34.4%)이 높게 나타나 대기업 직원들의 오너리스크 고충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인크루트 직장인 회원 5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범위 내 ±4.22%p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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