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구미에서 20대 남성과 2살 난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구미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2시 30분께 구미시의 한 원룸에서 A 씨(28)와 B 남아(2)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남아 몸에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언뜻 보기에도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듯 심하게 말라 있었고 아이 몸에서도 외력을 가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A 씨와 아들은 이날 “집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이웃 주민들이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B 군의 어머니는 A 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한 여성으로 최근 연락이 끊어졌으며, A 씨는 부모님과도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주민등록 주소지도 구미가 아닌 대구였다.

경찰은 A 씨와 B 남아의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8일 부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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