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일 고분 배경 야외공연···락 전설 '부활' 콘서트
10월까지 6개월 대장정 돌입

세계 유일의 고분콘서트인 경주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11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공연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환호하고 있는 모습.
경주 도심에 위치한 봉황대에서 열리는 세계 유일의 고분을 배경으로 한 야외공연인 ‘봉황대 뮤직스퀘어’가 오는 11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사적 제512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경주 봉황대 고분을 배경으로 대중가요, 뮤지컬, 클래식,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천년고도의 야간 문화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고분 전체를 잘 살려 낸 와이드형 무대 디자인과 웅장한 스케일의 야외 공연장에 극장식 공연 연출을 더해 공연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다양한 공간 예술이 돋보인다.

시는 11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색다른 테마를 선정해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시민참여 공연 등을 폭넓게 기획해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공연팀이 함께 즐기는 고품격 음악공연으로 만들어간다.

개막 공연은 ‘희야’, ‘비와 당신의 이야기’, ‘사랑할수록’, ‘네버 엔딩 스토리’ 등 명곡으로 대한민국 대표 락 밴드의 전설로 불리우는 ‘부활’이 한국인의 감성에 맞는 멜로디와 서정성 높은 가사를 통해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개막공연에 앞서 신라고취대 연주와 행차, 현장 관람객이 참여하는 신라대종 타종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과 모양과 크기, 소리와 문양까지 똑같이 재현한 신라대종의 웅장한 울림을 통해 봉황대 뮤직스퀘어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이 밖에 이번달 봉황대 뮤직스퀘어 공연은 18일 여성 디바 ‘장혜진’ 콘서트, 25일 남성포크 듀오 ‘해바라기’와 어쿠스틱 밴드 ‘정흠 밴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한편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고품격 음악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도심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황리단길과 프리마켓 봉황장터 등 주변 핫 플레이스와 연계해 관광 시너지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다양한 예술장르의 수준 높은 아티스트들이 만들어가는 고분 속 뮤직스퀘어에 가족, 연인, 관광객들이 많이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마음껏 음미하고 잊을 수 없는 추억과 낭만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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