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영상기록 상호 열람 가능

임한혁 순천향 구미병원장이 8일 환자에게 핸드크림을 증정하고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구미병원 제공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황경호) 부속 병원 간 진료정보 공유 시스템이 구축됐다.

시스템 구축에 따라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 구미, 천안, 부천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7일부터 순천향 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의무기록 사본이나 영상 자료 등의 진료기록을 발급,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전까지는 구미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의무기록 사본, 영상자료 등을 복사해서 지참하거나, 서울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 구미병원에서 검사한 자료나 각종 진료 정보를 서울 병원에서도 열람할 수 있어 사본을 받기 위해 병원 방문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이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도 덜게 됐다.

환자들은 진료를 받는 병원 어디서든 ‘부속병원 정보공유 동의서’를 한번 제출 하면 된다.

환자가 동의하면 통합 고유번호가 생성되고, 부속 4개 병원에서는 필요하면 진료 정보를 상호 열람 할 수 있게 된다.

진료정보 공유에 대한 동의는 원하면 철회할 수 있고 철회 즉시 정보 공유는 중지된다.

황경호 순천향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중앙의료원장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병원을 옮겨 다닐 때 진료기록을 발급받고 제출하는 등 환자들이 겪는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순천향 의료원 이외의 협력 병·의원과도 진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 구미병원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병원에 입원 중인 65세 이상 환자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주고, 핸드크림을 선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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