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는 문경시 봉사단체 회원들과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저소득 다문화가정의 모국 방문 왕복항공권과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국내 거주한지 17년차인 결혼이주여성 안ooo(48,필리핀)씨가 모친 사망 소식을 들었으나, 경비가 없어 친정 방문의 어려움이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지역 봉사단체인 문경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월분), 문경시 한국부인회, 가은 여성의용소방대(회장 김정이) 회원 등이 모은 성금으로 항공권을 구입 전달한 것이다.

안ooo씨는“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마지막 효도를 할 수 있게 해주어 너무 감사하다”며, “어머니 장례식을 잘 치르고 오겠다”며 울먹였다.

이한천 생활안전과장은“문경 봉사단체 회원들이 십시일반 후원한 성금으로 지역 결혼이주여성이 맘 편히 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소외 계층에 실질적 도움의 손길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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