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점유율 2년 연속 최고, 연령 높을수록 집 마련 의식 높아
연 소득 대비 PIR 전국 5.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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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에 사는 비율인 ‘자가점유율’이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도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 82.8%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한국리서치에 ‘2017년 주거실태조사’ 조사를 의뢰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7∼9월 개별 면접을 통해 전국 6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가점유율은 57.7%로 지난 2016년(56.8%)보다 0.9%p 상승했다. 2016년 자가점유율은 2006년 이후 최고치였으나 지난해 이를 다시 넘어섰다.

지방 광역시 자가점유율은 59.9%에서 0.4%p 상승해 60.3%를 기록했고 도 지역은 66.7%에서 1.4%p 증가한 68.1%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자가보유율도 전년(59.9%) 대비 1.2%p 증가한 61.1%의 최고기록을 세웠다.

도 지역에서도 68.9%에서 70.3%로 높아진 반면, 광역시는 63.1%로 같은 수치를 보였다.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 Price Income Ratio)는 전국 5.6배(중위수)로 전년과 같았다.

광역시(5.5배)와 도 지역(4.0배)은 수도권(6.7배)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 집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2.8%로 지난 2014년 79.1%에서 2016년 82.0%로 오른 데 이어 재차 상승했다.

가구주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내 집 마련 의식이 높게 나타났고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는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지원이 필요하다는 가구를 대상으로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이 30.1%로 가장 높았다. 임차가구의 57%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저소득자의 공공임대 입주의향은 62.6%로 나타났다.

임차가구의 월 소득에서 차지하는 월 임대료의 비율(RIR: Rent Income Ratio)은 전국이 17.0%(중위수)로 전년(18.1%)보다 1.1%p 줄었다.

이는 전·월세 전환율이 지난 2014년 9.36%에서 2016년 6.7%, 지난해 6.4% 등으로 꾸준히 줄어든 반면, 소득은 오른 것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역시 광역시(15.3%)와 도 지역(15.0%)이 수도권(18.4%) 보다 낮게 나타났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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