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을 무시한다며 소주병으로 이웃 주민을 때려 숨지게 한 A(35)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2시 27분께 포항시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인근 주민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중 ‘자신이 하는 말은 무시하고 업신여긴다’며 말다툼을 한 뒤, 다른 주민들이 돌아간 후 둘이서 함께 술을 마시다 술에 취한 B(57)씨의 머리 등을 소주병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이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고, B씨를 만나러 온 친구가 사망한 B씨를 발견해 신고, 출동한 경찰이 검거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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