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전담 부서 만들고 유망 산업 조망···다양한 연계 시도
짚 와이어·스카이 워크·자연휴양림 등 비경·힐링 명소 인기

김천시 부항댐 상공에 완공된 93m 국내 최고 높이의 짚 와이어. 김천시제공
김천시가 스포츠와 관광,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산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년간 400개가 넘는 대규모 국제 및 전국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9월에는 각종 대회 유치, 프로스포츠 육성, 서포터즈 활동 및 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관한 근거 규정을 담은 ‘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관한 지원 조례’를 공포했다.

시의 이미 10년 전인 2008년, 당시에는 너무나 생소했던 ‘스포츠산업과’라는 전담 부서를 만들고 스포츠 산업을 미래 유망 산업으로 내다봤다.

이어 스포츠 산업에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융합을 시도했다.

최근 김천시 부항댐 상공에 93m 국내 최고 높이의 짚 와이어가 완공됐다.

상공을 걷는 짜릿한 38m의 스카이워크(sky walk) 체험도 할 수 있다.

빼어난 경관을 갖춘 김천 부항댐 주변에는 짚 와이어와 스카이워크 외에도 계절과 관계없이 캠핑족이 몰리는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일주 산책로, 준공을 앞둔 국내 최장 길이의 출렁다리들이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김천에는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천년고찰 직지사를 비롯해 인현왕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청암사와 끝없이 이어지는 비경으로 심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수도계곡,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증산 무흘구곡, 힐링의 명소로 자리 잡은 수도산 자연휴양림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다.

특히, 직지사 인근에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전통문화 체험촌, 문화박물관, 건강문화원 등 체류 및 체험 관광시설을 두루 갖춘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건립과 추풍령 관광 자원화 사업 등 관광산업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밑그림을 하나씩 완성해 가는 것이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스포츠가 개인의 여가활동이나 즐거움을 추구하는 단계를 넘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제4차 산업 시대를 맞아 미래 내다보는 혜안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스포츠를 관광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버전의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