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공공기관 초임연봉 조사···원자력연구원·한국과기원도 최상위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올 초임연봉이 국내 361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부설기관·기타공공기관)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9일 정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61개 공공기관(공기업 35·준정부기관 93·부설기관 23·기타공공기관 210곳)의 2018 신입사원 초임 예산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2018년 초임연봉 평균은 3475만원 선이 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체기관을 통틀어 초임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526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의 연봉 구간을 분류한 결과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인 기관이 61.5%(222곳)으로 가장 많았고,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이 19.7%(71곳),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18.3%(66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5,000만원 이상 6,000만원 미만’을 지급하는 기관은 2곳(0.6%)에 그쳤다.

이들 중 가장 초임이 높은 기관은 기타공공기관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으로, 올 신입사원 초임으로 5268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혀 전체 평균금액인 3475만원보다도 1793만원 가량 많았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다음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5011만원)과 한국과학기술원(4988만원)이 그 뒤를 이어 과학·기술연구 부문 관련 기관이 나란히 초임연봉 TOP3에 이름을 올렸다.

그 다음으로는 △중소기업은행(4969만원)과 △한국산업은행(4938만원)△한국연구재단(4789만원)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4731만원) △항공안전기술원(4649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4569만원) △국방과학연구소(4520만원) 순이었다.

한편 공기업 및 공공기관 전체의 전년비 신입사원 초임 인상율은 평균 0.6%로, 인상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준정부기관인 ‘아시아문화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문화원은 2017년 2520만원에서 올해 3546만원으로 무려 40.7%가 뛰었다.

이어 한국석유공사(+27.5%)와 한국문화재재단(+22.8%), 중소기업연구원(+18.2%), 서울요양원(+14.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미영 대표는 “앞서 밝힌 전체공공기관의 평균연봉은 신입 구직자의 희망연봉을 상회했다”며 “이는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성 외에도 공공기관 모집에 신입구직자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인크루트가 조사한 신입구직자의 평균 희망연봉은 3310만원, 최대 및 최소 희망소득은 각각 4035만원과 3732만원 선이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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