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5500t 생산 가능

로이힐 광산 임직원들이 연산 5500t 체제 구축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 2010년 안정적인 철광석 공급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호주 로이힐(Roy Hill) 광산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호주 행콕사가 7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호주 로이힐 광산은 추정 매장량 23억t의 대규모 철광석 광산으로, 포스코는 지난 2010년 12.5%의 지분을 투자했다.

로이힐 광산은 포스코가 지분을 투자한 뒤 5년 만인 지난 2015년 12월 10만t규모의 첫 선적을 했으며, 2016년 2400만t, 2017년 4300만t에 이어 지난 달 최종 목표치인 연산 5500만t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철광석 5500만t생산 규모는 포스코가 한 해 동안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사용하는 철광석 총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2016년 로이힐 광산으로부터 600만t의 철광석을 들여온 뒤 2017년 1000만t에 이어 올해부터 30년간 매년 총 채굴량의 27%수준인 1500만t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이는 포스코가 매년 사용하는 철광석 총량의 26%에 이르는 물량이다.

포스코 원료 1실 원료구매지원그룹 권영무 리더는 “로이힐 광산 투자 성공으로 향후 30년간 안정적인 철광석 수급 기반 마련 됐다”며 “향후 생산 제품의 원가 경쟁력과 조업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호주 로이힐 광산외에도 리오틴토·BHP광산을 비롯 브라질과 캐나다 지역 광산 등에서 철광석을 공급받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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