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대구 지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대구시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 42분께 달성군 옥포면 교항리의 한 섬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건물 320㎡가 소실되고 원단과 직기가 불에 타는 등 185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불은 30여 분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이어 오후 8시 3분께 달서구 호산동에 있는 한 분쇄공장에서도 불이나 건물 200㎡와 제품 등을 태워 2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주고 20여 분만에 꺼졌다.

두 화재 모두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1시 37분께 동구 신암동 소재 아파트 9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 16㎡와 가재도구 등 890만 원 상당이 소실됐으며 불이 난 지 10여 분만에 꺼졌다. 소방은 담뱃불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오전 3시 6분께는 서구 비산동의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나 건물 25㎡와 기계, 원단 등 182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화재 발생 20여 분만에 진압했으며 버너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까지 대구서 10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약 58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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